9,800년의 숨결, 인류를 살리는 이타(利他)와 공명의 '숨 문명' 시대로
眞永 고장홍 법사
오늘은
국선도 밝돌법을 중흥 창시하여 전수하신
청산선사 하산 59주년을 기념하고,
첫 도법 전수관을 열어 전수 보급한
본원의 뜻깊은 날입니다.
먼저
청산 사부님께서 전수하고자 하신
밝돌법의 본의를 엄숙히 되새기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의 9,800년 숨결을 이어온
국선도 밝돌법의 본의는 명확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여
생명의 온전함을 살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도법은
단순한 신체 단련이 아닙니다.
자연의 순리와 윤리의식을 갖춘,
'정상적인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길입니다.
퇴화된 생체 기능을 살려낼 때
무너진 도덕은 절로 복원되며,
인간의 생명력이 바로 서야만
비로소 공존의 문명이 가능해집니다.
이것이 청산 사부님께서 산을 내려와
우리에게 전하신 진수이자,
국선도 밝돌법이 존재하는 근본 이유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어떠합니까?
지금은 거대한 문명 대전환의 시기이자
위기의 시대입니다.
물질문명의 눈부신 발달 뒤에서,
인간 본연의 기능은
처참히 퇴화되었습니다.
기존의 사상이나 이념,
종교적 신앙심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기후 위기로 신음하는 지구와
분노와 불안으로 타들어가는
현대인의 가슴은,
더 이상 산속이나 도장 안에 앉아
혼자만의 평화를 누리는
'닫힌 수행'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수백 년, 수천 년 전의
언어와 방식만을 고집하며
대중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청산 스승님의 하산 정신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명확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맑은 사회'
인간과 인간이 서로 깊이 신뢰하는
'밝은 사회'
사리사욕이 아닌
이타심이 중심이 되는
'공명사회' 입니다.
이에 국선도 밝돌법 본원에서는
그 굳건한 뿌리 위에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옷'을
입히고자 합니다.
본질은 철저히 지키되,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과감히 혁신하겠습니다.
우리는 국선도의 정통성을
현대적 언어로 번역한
'숨 문명'을 선포하며,
마침내 진정한
'숨의 시대'를 출범합니다.
도법의 숨쉬기를 '숨9'로,
행공법을 '휴먼코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과거에는 귀한 법을
비전(秘傳)이라 하여 감추었으나,
이제는 '오픈 소스'처럼
모든 원리를
완전하게 개방하겠습니다.
이것은 도법의 변질을 막고,
당장 숨쉬기조차 버거운
현대인들의 가슴에
가장 빠르게 닿기 위한
우리의 '결단'입니다.
이를 위해 본원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연구와 탐구 끝에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2025년 10월,
동맹 결성을 통해
'숨 문명 선포식'을 거행하고
헌장을 제정하였습니다.
이제 숨 문명을 통하여
수련 프로그램의 원리를
낱낱이 개방하여
누구나 올바른 진수를
수련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내년이면
국선도 밝돌법 중흥 창시
60해를 맞이합니다.
이에 맞춰
우리의 수련 프로그램 원리와 깊이를
완전히 공개하는 것만이,
오히려 도법의 변질과
변절을 막고 정통을 지키는 길이라
확신합니다.
우리의 숨은 결코
나 혼자 쉬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숨이 맑아져야 가족이 살고,
우리가 숨을 통해 윤리성을 회복해야
지구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숨 문명'은 이익을 쫓는 단체가 아닙니다.
지친 인류와 자연을 살리기 위한,
소박하지만 위대한
'생명 구활(救活) 운동'입니다.
여러분의 숨결이 곧 우주의 숨결임을
깨닫는 그 여정에,
정성어린 마음으로 숨쉼하여
숨의 세계로,
함께 나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